2024년 11월 18일(월)

"남성에게도 감사하다" 여성의 날 메시지서 '남성'에게 고맙다고 한 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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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제112회 여성의 날을 맞아 SNS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8일 오전 10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지금도 방역현장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낸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어 덧붙인 말이 눈길을 끈다. 문 대통령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 같은 남성 언급에 두 가지 해석이 나온다. 하나는 진정으로 남성에게 고마웠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의견과 총선 전 남성의 표를 끌어모으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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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글에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일상에서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작은 행동'들이 '큰 영향력'으로 모일 때, 우리 사회는 더욱 공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세계적인 문제 역시 이웃과 함께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라며 "각자의 자리에서 보태는 힘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 크게 느낀다"라고 전했다.


여성의 날 축하 메시지에서 코로나 사태를 언급한 것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국면에서 여성의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방역 현장, 가정, 사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여성들에게 감사와 지지를 보내며, 나눔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여성들이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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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게시글 마지막에 "남성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한 부분이다.


여성의 날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전하면서도, 4.15 총선을 앞두고 남성에게도 긍정적인 느낌을 주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2018년 7월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홍대 남성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혜화역 시위와 관련 '남녀 성 갈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여성들의 성과 관련된 수치심, 명예심에 대해서 특별히 존중한다는 것을 여성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여성들의 원한 같은 것이 풀리지,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큰일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한 "문제 해결은 안 되면서 오히려 성별 간에 서로 갈등이나 혐오감만 더 커져 나가는 상황이 될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