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한 코로나19 확진자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가벼운 '의심증세'가 시작되자 외부 접촉을 최소화했다.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이었지만, 그는 행여나 있을 감염자를 막기 위해 노력했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을 가진 까닭에 비록 감염은 피하지 못했지만 증상이 나타나자 성실히 보건 수칙을 지키며 자가 격리를 완벽히 이행했다. 그야말로 '모범환자'라 할 수 있었다.
지난 7일 백군기 용인시장은 SNS를 통해 "기흥구 보정동에 사는 대한항공 승무원 A(36) 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추가적으로 A씨의 동선도 공개됐다.
공개된 동선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7일 미열 등 증상이 발현했다. 이에 A씨는 이날 즉시 자택 인근에 위치한 부천시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바로 집으로 돌아왔고 약 1주일간 자가격리하며 개인위생 수칙을 성실히 준수했다. 보건소와 이비인후과 등을 한 차례씩 방문했지만 이 기간 동안 접촉자는 2명이 전부였다.
지난 6일에는 근육통과 기침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경기도에 국가지정격리병상을 요청한 상태다.
한편 보건당국은 A씨가 앞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항공사 소속 여승무원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19일 인천발 LA행 항공편과 20일 대한항공 LA발 인천행 항공편에 탑승해 이 승무원과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A씨의 남편과 두 자녀는 검사 결과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