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약 40일 가까이 지났다.
높은 전염성을 지닌 '코로나19'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지역에서 여러 사람에게 퍼졌고 어느새 국내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7,000명을 넘어서고 있다.
빠른 확산세에 예방을 위한 필수 제품인 마스크와 손 세정제는 '품귀현상'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사재기'를 비롯한 크고 작은 범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로켓배송'으로 유명한 소셜커머스 쇼핑몰 '쿠팡'이 통 큰 결단을 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마스크, 손 세정제 등 '코로나19' 관련 보건, 위생 상품과 생필품 판매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쿠팡 본사에 방문했다.
이날 쿠팡 측은 조 위원장에게 "자체적인 점검을 통해 입점 판매 업체들이 소비자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후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높여 판매하거나 마스크 끼워팔기 등의 부당행위를 한 것이 발견되면 해당 물품의 판매 중지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은 소비자들을 위해 마스크, 손 세정제를 구입하는 부담을 줄이는 조치 역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배송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의 가격을 동결하겠다"며 "1인당 구매 수량을 제한하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앞서 쿠팡은 마스크 품절로 주문취소가 된 소비자들에게 마스크를 확보해 재발송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서비스에 힘쓰고 있다.
이런 쿠팡의 조치에 조 위원장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더욱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인사도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통해 오는 9일부터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마스크 5부제'는 1인당 마스크 구매량을 일주일에 2개로 제한하고,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별 마스크 제한 구매를 강제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