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마스크 제조 업체 '웰킵스' 소속 한 알바생이 마스크 1만장을 폐기처분하게 만들어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국민 불안을 키웠다며 해당 알바생을 거세게 비판했다.
특히 여성들이 많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든 문제는 한남이 일으키네"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 혐오'로 나아갔다.
하지만 이내 반전(?)이 알려졌고, 이른바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믿을 수 없는 반응이 나타났다.
6일 웰킵스 마스크에 얼굴을 비비고 손으로 만진 알바생의 성별이 '여성'으로 밝혀졌다.
그러자 '한남'이라는 저속한 단어를 써가며 남성 혐오에 열을 올리던 여초 커뮤니티에서는 비상식적인 반응이 일어났다.
"여자면 먹금할래", "여자요? 흐린 눈이요", "아 여자야? 그럼 웰킵스만 패야지"라는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심지어 "남자짓 했는데 남자로 치지"라는 언어도단도 나타났다.
사안의 본질에 다가갈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그저 자신의 기분을 푸는 데만 열을 올리다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 같은 여초 커뮤니티의 행태가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또 있다. 웰킵스 마스크 알바생의 행위가 최초 전해졌을 당시에 '성별'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해당 알바생을 '남성'으로 매도했다.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머리가 짧아 남성으로 규정한 것 같다고 추측하고 있다.
한편 웰킵스는 알바생의 행위 때문에 소중한 마스크 1만장을 전량 폐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