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최근 발생하고 있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다 감염된 사례가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전 노래방과 PC방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은데, 보건 당국은 마이크나 키보드를 공유하면서 감염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안동의 동전 노래방, 이달 5일 창녕 동전 노래방에서 발생한 확진자들이 대표적인 사례다.
먼저 지난달 21일 확진자 3명은 안동의 한 동전 노래방에서 1시간가량 노래를 부르다 감염됐다.
한 평 남짓한 크기의 동전 노래방에서 침이 튄 마이크를 공유하면서 감염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지난 5일 창녕의 동전 노래방에서는 무려 5명의 관련 확진자가 나왔다.
밀폐된 공간에서 여러 명이 컴퓨터를 공유하고 이용하는 PC방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달 28일 16세 중학생이 부산의 온천 교회 신도 확진자가 방문한 PC방을 이용하다 2차 감염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남이 쓰던 물체를 통해서 감염 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감염 분야 전문가들은 마이크, 키보드 등 물체로 인한 감염 사례는 아직 확인된 바가 없다며 오히려 좁은 공간에서 사람과 밀접 접촉하는 것이 결정적인 감염원이라고 꼬집는다.
또한 전문가들은 노래방이나 PC방은 다른 다중이용시설에 비해 비교적 방역 및 소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이 많다며 우려를 내비쳤다.
실제로 노래방, 피씨방 관련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는 만큼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방역에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는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필수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