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3'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자기야 누웠어? 잘 자라고 전화했지~".

매일 밤이 되면 커플의 핸드폰은 둘의 사랑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곤 한다.

한 공간에 함께 있으면 더 좋겠지만, 동거를 하지 않는 이상 이들은 다음 데이트를 기약하며 자기 전 애틋한 통화를 나눈다.

특별한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니어도 서로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하루의 마무리가 완벽해지기 때문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남자친구'

특히 여자에게 남친과 통화하는 이 순간은 하루 중 가장 중요하고 설레는 순간이라고 할 수 있다.

개운하게 씻고 침대에 누운 상태로 대기하고 있으면 이내 남친에게 전화가 걸려오는데, 그때만큼 아드레날린이 솟구칠 때가 없다는 후문이다.

남친의 소소한 하루 일과를 듣다 보면 내 일인 듯 이입하게 되고 통화 도중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새도 마냥 즐겁다.

숨소리만 들어도 피식피식 웃음이 터져 나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대화를 주고받기 바쁘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맨투맨'

여자들의 또 다른 로망 중 하나는 남친의 목소리를 들으며 스르르 잠에 빠지는 것이다.

남친의 달달한 중저음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 조금씩 내려가는 눈꺼풀을 이내 꼭 감으면 꿈에서도 상황이 이어질 것만 같다.

이처럼 아닌 듯해도 당신의 여친은 매일 밤 수 시간 전부터 당신의 전화를 기다리고 있다.

상상해보라. 마냥 귀엽지 않은가. 오늘 밤도 꿀이 뚝뚝 떨어지는 대화를 나누며 둘의 사랑이 핸드폰 배터리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