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태원 클라쓰'에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하며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박새로이의 '심쿵' 모멘트 5선을 소개한다.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식을 줄 모르는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현실판 박새로이로 돌아온 박서준과 사이코패스 조이서 역할을 맛깔나게 소화해 내고 있는 김다미가 있다.
박서준은 제 삶을 가로막는 냉혹한 현실 앞에 쉽사리 무릎 꿇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부당한 세상에 맞서 소신을 지키는 열혈 청춘 박새로이를 완벽하게 연기한다.
김다미는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모두 잘 하는 조이서로 분해 열연한다.
할 말은 하는 소신 있는 캐릭터 박새로이와 매회 진정성 있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책임지고 있는 김다미가 함께해 설렘을 자아내는 명장면 5선을 모아봤다.
1. "난 네가 필요해"
'이태원 클라쓰' 6회에서는 "대학 대신 단밤을 선택한 것을 왜 말리지 않았느냐"는 조이서의 물음에 "네가 필요해서"라고 담백하게 고백하는 박새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박세로이는 "좋은 회사 취직하는 게 어머님이 원하는 거라면 단밤이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아 좀 이기적인가?"라며 "내가 위로 같은 거를 해본 적이 없어서"라고 힘들어하는 조이서를 위로했다.
박새로이가 건넨 투박하지만 진심이 가득 느껴지는 따뜻한 말은 조이서를 포함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요동치게 했다.
2. "옆에 없는 건 상상이 안 돼"
'이태원 클라쓰' 8회에서는 박새로이가 조이서 없는 곳에서도 그를 향한 애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수아(권나라 분)는 조이서를 소중히 생각하는 박새로이에게 질투심을 보였다.
오수아는 "이서가 (단밤 영업에) 꼭 필요한 거냐"라고 물었고, 이에 박새로이는 잠깐 고민하더니 "온 지 얼마나 됐다고, 이서 없는 단밤은 상상도 안 가"라고 웃어 보였다.
옆에 없는 곳에서도 조이서를 끔찍이 생각하는 박새로이의 모습은 여심을 제대로 흔들었다.
3. "미안해"
'이태원 클라쓰' 10회에서는 조이서가 박새로이를 적극 도우며 정근원(안보현 분)의 자백을 파일로 녹음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뿔난 정근원이 조이서의 뺨을 거세게 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데 이때 박새로이가 나타나 장근원에게 주먹을 날렸다. 조이서는 다친 것도 잊은 채 자신을 걱정하는 박새로이에게 "걱정해 주고 화내준 걸로 나한테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박새로이는 "미안하다"라는 말과 함께 조이서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꽉 껴안아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4. "네가 뭘하든, 넌 잘못 없어"
'이태원 클라쓰' 5회에서는 오수아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를 다독이는 박새로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새로이는 자신과 장가 사이에서 괴로워하며 괜스레 화를 퍼붓는 오수아에게 "넌 네 삶에 최선을 다한 거고, 넌 아무것도 잘못 없어"라고 위로해 보는 이마저 설레게 했다.
이때 심쿵 한 오수아가 박새로이에게 키스하려 했고, 그를 막는 조이서의 모습이 그려지며 얽히고설킨 삼각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5. (쓰담) "너도 믿었어"
'이태원 클라쓰' 10회에서는 조이서가 매니저로 합류해 재오픈하는 단밤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단밤은 마현이(이주영 분)의 부족한 요리 실력에 애를 먹었고, 이에 조이서는 박새로이에게 그를 해고하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박새로이는 끝까지 마현이를 믿고 응원, 결국 마현이의 실력을 향상시켰다.
이후 박새로이는 조이서에게 "난 현이뿐만 아니라 너도 믿었어"라며 자신의 의견을 묵묵히 따라준 조이서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깜빡이 없이 훅 들어온 심쿵 모멘트는 시청자들의 심장을 그대로 뛰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