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신천지 빼고는 잘 관리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6천명을 넘기고 사망자가 40명을 돌파한 대한민국의 최고 책임자가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JTBC 뉴스룸은 "문 대통령이 '신천지 빼고는 잘 관리했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열렸던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말을 했다. "신천지 신도들의 집단 감염과 대단히 이례적인 높은 감염률이 우리 방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라는 말을 남긴 뒤 했다는 것.
매체는 문 대통령이 신천지를 제외하면 확진자도 적고 방역 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걸 우리 국민이나 세계 다른 나라들에게도 보여줘야 한다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반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민들은 "신천지 빼고 잘 관리했다는 이야기는 마스크 관리도 잘했다는 뜻이냐"라고 소리치면서 "도대체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느냐"라고 외쳤다.
한 누리꾼은 "잘 관리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게 아니라 제발 피부로 느끼게 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어제(5일) 16시 기준 국내 코로나 확진자는 6,008명이다. 이는 발원지인 중국을 제외하고는 세계에서 환자가 가장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