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소비자들을 기만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지난 4일 SBS '8 뉴스'는 폐기물 업체 대표가 폐기 마스크를 불법으로 유통하다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지난해 12월부터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검사에서 성능 미달로 확인된 불량 마스크를 ㎏당 250원에 사들였다.
그러나 최근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충청북도 진천의 한 약국으로 불법 유통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약국 직원 A씨는 폐기물 업체 대표의 부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해당 폐기물 업체에 쌓여있던 불량 마스크 8천여 장을 압수했다.
쌓여있던 마스크는 성능 또는 재질이 식약처의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폐기 처분된 마스크였다.
폐기물 업체에 있던 포대 속에는 폐기 마스크가 한가득 담겨있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이번 일에 가담한 대표와 약국 직원 A씨 등 3명을 형사 입건했다.
한편 울산에서도 정품을 인증받지 못한 불량 마스크를 시중에 유통한 브로커 5명이 경찰에 검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