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걷거나 자전거 등으로 이동하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이 전국 시·군·구로 확대된다.
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모든 광역시와 경기도 전 지역 포함, 전국 101개 시·군·구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을 전후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를 기준으로 최대 20%의 마일리지 및 10%의 카드사 추가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 시행해본 결과 월평균 1만 2,246원의 교통비가 절감됐을 정도로 효과가 있는 사업이다.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이용법 또한 간단해졌다.
기존에는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를 통해서 발급받았다면 앞으로는 하나카드를 통해서도 발급이 가능하다.
본인에게 가장 유리한 카드를 선택함으로써 10~20% 대중교통비 할인은 물론 생활비 할인까지 제공되는 셈이다.
마일리지 적립을 위한 앱 작동법도 간단해졌다. 출발과 도착 작동만으로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하다.
또한 국토부는 올해 상반기 내 모바일 결제 시스템도 도입해 사전 충전에 대한 불편함을 없앨 예정이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날에는 마일리지가 두 배로 적립된다. 적립된 마일리지가 월 최대한도를 초과할 경우에는 추가로 지급된다.
사업을 확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국비와 지방비를 50대 50으로 해 국비 부담을 완화했기 때문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해 전액 국비로 편성되면서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올해 예산 규모가 약 58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7~10만 명가량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국토부는 해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광역알뜰교통카드 신청을 받고 있다. 카드 신청 및 발급은 해당 지역 주민만 가능하나 사용 및 마일리지 적립은 전국 어디서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