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개학 연기되자 '코인노래방'에 출석해 마스크 안 쓰고 마이크 돌려쓰는 학생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국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5천명을 돌파하는 등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교육부는 학생들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개학을 오는 23일까지 추가 연기했다.


외출을 자제하라는 의미로 개학을 연기한 것인데, 학생들은 이런 교육부의 발표가 무색하게 감염 위험이 있는 코인노래방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에도 코인노래방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하지만 코인노래방은 코로나19에 취약한 공간이다. 노래를 부르려면 자연스럽게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크 2~3개를 계속해서 돌려쓰기에 비말 감염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다.


마이크에 1회용 덮개를 씌운다곤 해도 마이크 자체나 코인노래방 내부 소독 횟수는 적다. 결국 다중이용시설로서 한계가 있는 셈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한 이곳 역시 감염 사각지대가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경남 창녕군에서는 코인 노래방 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해당 지역의 한 코인 노래방에서 일하던 60대 직원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됐고,이 노래방을 찾았던 손님 2명도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도는 코인노래방에서 2차 감염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이용객 200여명의 전수조사에 나섰다.


한편 당국은 밀폐된 공간의 환기와 다중이용시설 방문 자제를 계속 권고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도 "밀폐된 공간에서의 장시간 노출이 추가적인 감염을 일으킨다는 점들을 저희가 많은 사례에서 봤다"며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