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코로나19가 국내를 휩쓸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질병관리본부에는 신뢰를 갖고 있지만 청와대에 대해서는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국민여론 설문을 발표했다.
해당 설문은 유 교수 연구팀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두 차례 진행됐다.
이에 따르면 국민들은 코로나19 대처와 관련, 질병관리본부와 청와대에 대해 정반대의 평을 내리고 있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현장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기관으로, 정은경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응답자 중 질병관리본부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2월 넷째 주 기준 81.1%였다. 이는 첫째 주 74.8%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그러나 청와대에 대해 '신뢰한다'고 답한 비중은 넷째 주 기준 49.5%였다. 첫째 주는 57.6%보다 하락한 것이다.
다만 종합적으로 정부 전체에 대한 평가는 긍정평가가 57.0%를 차지했다.
이 밖에 중국인 입국 제한이 유리할지 불리할지에 대한 판단은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 제한'에 대해 진보 응답자는 39.5%가 "손실이 크다"고 답했으나 보수는 소수인 19.4%가, 중도는 더 적은 17.4%가 "손실이 크다"고 답했다.
반대로 "편익이 크다"고 답한 비중은 보수가 53.4%, 중도 45.3%, 진보 응답자는 31.9%에 그쳤다.
종합적으로는 중국 전역 입국 제한이 "편익이 크다"고 답한 응답자가 44.2%였으며 손실이 크다는 입장은 2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