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휴대폰 요금도 버거운데 이제 마스크도 매달 '고정비'로 나갑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비용에 대한 부담이 더 해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스크값이 고정 지출로 나간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핸드폰 사용 내역과 더불어 마스크 구매 내역이 고정적으로 지출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지금 사태가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당장 하루 지출이 부담된다"며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했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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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마스크 지출에 대한 부담은 오래전부터 화두에 올랐었다. 4일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스크 가격과 관련된 국민청원만 375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청원들은 자세한 내용은 달랐지만 "마스크값 1,500원 이하로 동결해주세요" 등 대부분 마스크 구매와 가격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마스크에 한 달간 약 70만 원을 지출했다고 밝힌 B씨는 "집에서 나갈 때마다 4인 가족이 매번 마스크를 바꿔 끼니 비용이 만만치 않다"라고 설명했다.


B씨에 따르면 한 달 지출명세에 보험료, 식비 등 각종 생활비와 더불어 마스크 비용이 고정적으로 추가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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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부는 마스크 가격과 공급 안정을 위해 지난 25일 우체국을 비롯한 공적 판매처를 지정하는 등 긴급수정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는 농협 하나로마트, 우체국 등지에 마스크 구매를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몰렸었다.


하지만 공적 판매처에 공급된 마스크가 순식간에 품절되며 마스크를 구하기가 어렵다는 불만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스크 품귀현상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서민들의 부담감만이 더욱더 가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