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용 항체와 백신 개발에 사스와 메르스 항체를 활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4일 한국화학연구원 CEVI(신종 바이러스) 융합연구단은 기존에 알려진 사스와 메르스 중화항체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세포 내에 침입할 때 활용하는 단백질이다.

한국화학연구원

연구진은 보다 빠르게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국제 생물학분야 아카이브인 'bioRxiv'에 공개된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의 구조 정보 파일을 저자로부터 전달받아 예측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존의 사스 중화항체 2개, 메르스 항체 1개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결합할 수 있다는 결과가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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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연구결과는 코로나19 치료용 항체 및 백신 개발을 앞당기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17일 융합연구단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넘겨받은 코로나19 환자의 검체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를 배양해 코로나19 바이러스 RNA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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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해외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용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유전자 진단 기술)의 민감도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N 유전자' 검출용은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2019-nCOV', 'N2', 'N3'와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NⅡD 2019-nCOV＿N'의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해외 코로나19 검출용 주요 프라이머·프로브 세트의 민감도를 비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민감도를 높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기반 분자진단키트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