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시국에 발사체 쏜 북한과 12년 뒤 '서울 평양 올림픽' 치르겠다는 문재인 정부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통일부가 2032 서울-평양 올림픽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에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가운데, 통일부가 정책 역량을 다소 잘못된 방향에 쏟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통일부는 청와대와 국무조정실에 제출한 '2020년도 통일부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공개하고 "남북 관계의 공간을 넓혀 비핵화·평화체제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서엔 올해 도쿄올림픽의 공동 진출은 물론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 준비도 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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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올해 DMZ의 국제평화지대화, 북한 내 개별관광 추진, 교류 협력 다변화·다각화, 이산가족 대면·화상상봉 추진, 지역 맞춤식 교류 협력·통일 교육·문화행사·체험행사 등을 5대 주요 과제로 삼았다.


DMZ 평화의 길과 판문점 견학을 다시 시작하고 국제기구와 남북 주재 유엔기구의 DMZ 이전도 추진된다. 아울러 금강산·개성 등에 개별관광도 재개할 방침이다.


또 단절된 철도를 연결하고 재난, 산림, 환경 등과 관련해 북한과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천명했다.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공동 보건도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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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통일부의 이런 계획은 최근 경색된 대북 관계를 고려하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구나 2일 북한은 또 한 번 발사체를 동해상에 쏘아 올리는 도발을 감행했다.


코로나19를 잡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할 시기에도 대북 관계의 개선이 여전히 국정의 제1 과제라는 점 역시 비판의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역시 통일부의 창설 51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과의 긴밀한 공조"를 강조했으나 국민의 반응은 싸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