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신천지예수교회의 신도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브리핑에서 "확진자 가운데 두 명이 우한을 출입한 전력이 있고, 1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에 따르면 방역당국은 지난 두 달간 우한에서 입국한 신도 다수를 확인하고, 역학조사와 함께 검사를 병행하고 있다. 현재 확진자 1명을 발견해 조사에 돌입했다.
권 본부장은 "조사가 끝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두 건 정도 조사를 진행했고, 1명이 확진자인 것을 확인했다"며 "확진자의 입국 시기는 2월 하순쯤"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우한은 1월 말과 2월 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역이 마비됐었다.
다만 확진된 신도가 우한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이 신도의 감염 시기를 미뤄 코로나19의 국내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작을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 대구교회의 집단 감염은 지난달 16일이나 그 전으로 추정되는데, 해당 환자의 확진 시점이 그 시기보다 뒤여서 이 환자가 '신천지 감염원'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편 3일 자정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대비 600명 추가돼 4,81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대구 지역이 519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61명, 서울 7명, 충남 3명, 부산 2명, 광주광역시 2명, 경기 2명, 강원 1명, 충북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까지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총 4,285명에 이른다. 전체 확진자의 89%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