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크래프톤이 게임 업계에서 이어지고 있는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지난 2일 크래프톤은 지난달 29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지사에 1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는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는 펍지주식회사가 동참했다. 펍지주식회사는 크래프톤 산하의 자회사다.
기부금은 마스크 50만 장을 포함,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과 구호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측은 "우리도 코로나19 방역 지원에 동참하기로 결정했다"며 "대구·경북 지역 주민과 의료진, 지자체와 봉사 단체 등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대구·경북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앞서 20억씩 기부했던 게임사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와 차이가 있다.
특히 대구는 크래프톤의 장병규 의장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어 이들에게 특별한 지역으로 통한다.
한편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지역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기업들의 기부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삼성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300억 원을 기부했고 CJ그룹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10억 원과 마스크, 햇반을 기부했다.
주류회사 하이트진로도 대구·경북 지역에 현금 12억 원과 함께 취약계층을 위한 마스크 20만 개, 손 세정제 6만 개, 블랙보리 31만 9천 병을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