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28일(토)

오늘(3일) 전국 우체국에서 마스크 '70만장' 풀린다

인사이트뉴스1


[뉴스1] 강은성 기자 = 전국의 읍면지역 우체국과 대구·청도 지역 우체국이 3일 총 70만장의 마스크를 판매한다. 지난 2일보다 5만장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각 읍면 우체국에서 배포하는 양은 약 80세트(1세트=마스크 5매), 대구 청도지역은 최대 700세트 수준으로 비슷할 전망이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에서 마스크를 구매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돕고 장시간 줄을 서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18시에 다음날 판매할 마스크 양을 고지한다. 우정사업본부가 고지한 3일 마스크 판매량은 총 70만매로 확정됐다.


'우체국 마스크'는 보급망이 취약한 전국 1317개 읍면지역 우체국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별관리지역인 89개 대구·청도 지역 우체국에서만 판매한다. 도심지역 우체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으며 우체국 대신 약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에서 구입하면 된다.


각 우체국별로 판매하는 수량은 대구·청도 지역의 경우 우체국별로 최소 180세트에서 최대 700세트를 판매한다. 그외 읍면지역 우체국은 80세트만 판매한다.


인사이트뉴스1


마스크 가격은 1000원이며 1인당 5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다. 우체국은 정부로부터 마스크 '공적판매'기관으로 지정돼 긴급 수급된 마스크를 마진없이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정사업본부가 마스크 판매량을 사전에 공지하기로 한 것은 새벽부터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긴 줄을 서고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물량 부족으로 빈손으로 돌아가는 사례가 많아서다.


실제 이날 <뉴스1>에 직접 제보한 익명의 시민은 "본인은 둘째치고 아이들이 사용할 마스크가 없어 반차까지 내고 줄을 섰지만 예고된 11시가 아닌 10시50분에 이미 마스크 판매가 마감됐다는 안내문이 붙어 분통이 터졌다"고 호소했다.


인사이트뉴스1


이에 우정사업본부는 80세트만 판매하는 읍면 지역의 경우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대기인원을 보고 80명이 넘을 경우 일찍 귀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판매량을 사전에 고지하는 것이다.


자신이 구매할 우체국 판매량을 알고 싶다면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인터넷우체국 쇼핑몰 등에서 검색하면 보다 구체적인 숫자를 알 수 있다. 해당 우체국들도 현장에서 안내문 형태로 익일 판매수량을 고지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정사업본부는 대기하는 시민들이 너무 오랜시간 줄을 서지 않도록 '번호표'도 배부한다. 번호표를 받기 위한 줄도 길지만, 그래도 번호표를 받아 줄서기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우정사업본부의 기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