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이만희 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시계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지자 박근혜 정부 인사들이 일제히 반박했다.
2일 이 총회장은 경기도 가평군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사죄했다.
이 총회장은 무릎을 꿇고 큰절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왼손에 착용한 박 전 대통령의 기념 시계가 눈길을 끌었다.
그가 찬 금장 시계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그가 박근혜 정부 시절 국가유공자증서를 받으면서 시계를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박 전 대통령 측은 반박 입장을 내놨다.
박 전 대통령 부속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한 미래통합당 이건용 조직국 조직팀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박 전 대통령 시계 제작과 관련해 "'은색시계' 단 하나의 종류로 제작을 지시했다"며 "'금장시계'는 제작된 바 없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한 친박계 재선 의원도 "은장 시계를 받은 적은 있지만 금장은 들어본 적이 없다"고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박 전 대통령과 유일하게 접견하는 것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또한 이 총회장의 시계를 가짜라고 언급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는 2013년 8월 처음 공개됐다.
해당 시계는 박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함께한 독립유공자 등에게 선물로 증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