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이 손현주 묘를 찾아가 오열하며 시청자마저 울컥하게 만들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JTBC '이태원 클라쓰'(극본 광진, 연출 김성윤 강민구)에서는 박새로이(박서준 분)가 장대희(유재명 분)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아버지 박성열(손현주 분)의 묘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새로이와 함께 일하는 조이서(김다미 분)는 과거 장근원(안보현 분)이 박성열을 뺑소니 사고로 죽였다는 자백을 받아냈고 이를 SNS에 게재해 만천하에 장근원의 민낯을 알렸다.
결국 장근원은 뺑소니 사건으로 불구속 입건됐고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장근원의 아버지 장대희는 '장가 몰락'을 계획한 박새로이에게 "장가가 그렇게 쉽게 무너질 성인가. 장가를 위해서라면 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고 도발했다.
이에 박새로이는 "죗값을 받은 것뿐, 아직 회장님 죗값은 치르지 않았다. 다음은 당신 차례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장대희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쓸쓸해진 마음을 안고 박새로이가 찾아간 곳은 그의 아버지 박성열의 묘였다.
그는 "이렇게 못난 아들인데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 혼자 두기 걱정 많으셨겠지만 이제 걱정 마시고 푹 쉬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술잔을 들이켰다.
그때 박새로이는 과거 아버지가 자신에게 술을 가르쳐줬던 과거를 회상했다.
과거 아버지가 '술맛이 어떠냐, 아들'이라고 물었던 것이 생각나는지 박새로이는 울먹이며 "아직 씁니다"라고 답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이제 너의 술잔이 달달해지길 응원한다", "이젠 단밤 식구들이 있으니 점점 더 달아질 거야" 등의 반응으로 박새로이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