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롯데백화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보고를 묵살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프레시안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북 포항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포항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가족이 직원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바로 롯데백화점 측이 해당 직원 근무 사실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것이다.
20대 남성 확진자 A씨는 지난 21일 롯데백화점 포항점에 근무하는 친누나를 만나기 위해 약 15분간 백화점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친누나인 B씨는 백화점 1층의 한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B씨와 일부 백화점 직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A씨 방문 소식을 백화점 측에 보고했다.
하지만 백화점 관계자는 해당 보고를 모두 묵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포항시도 확진자 A씨의 롯데백화점 포항점 방문과 관련해 1층 매장에 친누나가 근무하고 있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 사실이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실을 숨긴 롯데백화점 측에 대한 항의와 질타가 빗발치고 있다.
한편 포항시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A씨의 가족은 검체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으며 확진을 받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