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확산 속도"···27일 신규 환자 한국 505명인데 중국은 327명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수애 기자 = 한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지난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하루에만 505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8일 발표에서 지난 27일 기준 32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7일 하루 동안 한국이 중국보다 178명 많은 신규 환자를 기록한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8일 중국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래 사상 처음으로 한국과 중국 신규환자 수가 뒤바뀌는 현상이 나타났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뒤바뀐 것은 신규 환자뿐만이 아니다. 지난 27일 중국 상하이시는 대구와 경북에 마스크 50만 장을 기증했다. 같은 날 중국대사관도 이날 대구에 2만 5천여 개의 마스크를 지원했다.


과거 한국에서 도움을 주고자 중국으로 마스크를 지원했지만 한 달여 만에 상황이 완전히 역전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주한중국대사관은 "도불원인 인무이국(道不遠人 人無異國)"이라는 최치원 선생의 시구를 인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불원인 인무이국은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라는 의미로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양국 관계를 나타낸다.


실제로 중국은 최근 며칠 사이 신규 의심 환자와 확진 환자, 사망자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내 신규 확진자는 26일 433명, 27일 327명을 기록했으며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도 26일 24명에서 27일 9명으로 줄어들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022명이다. 이는 전날에 비해 427명 증가한 수치다.


긍정적인 전망을 보이는 중국과 달리 한국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우세한 가운데 당국의 대책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