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코로나19(우한 폐렴)로 고통받는 대구·경북 지역을 도우려 팔을 걷어붙였다.
26일 박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경북을 위한 서울시의 지원 계획을 밝혔다.
먼저 박 시장은 "대구·경북의 확진 환자, 특히 중증 환자들을 서울시립 병원에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미 몇 분은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 상황을 고려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지역은 현재 확진자가 700명이 넘어 병상이 부족한 상태다.
실제로 많은 확진자가 곧바로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자가격리되거나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가 여유분으로 확보하고 있는 음압병실은 34병상이지만, 이동식 음압기를 일반 병실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43병상도 추가 확보할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2인 1실'로 변경하면 더 많은 음압병상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을 활용, 대구와 경북에 각 2억원씩 총 4억원 상당의 물품을 공급한다.
마스크 16만6,000개, 손 세정제 1만1,500개 등 구입을 마쳐 내일(27일) 지역주민들에게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