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25년 몸 담았던 팀 떠나는 카시야스의 눈물 (영상)

Via Football TV /YouTube

 

축구 인생의 모든 것을 함께 했던 팀을 떠나는 이케르 카시야스(iker casillas)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는 FC 포르투로 이적하는 카시야스의 고별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게 한숨을 쉰 뒤 준비해온 원고를 읽어 내려가던 카시야스는 감정에 복받쳤는지 말을 잇지 못한다.

 

물을 한 잔 들이키고 심호흡을 한 번 해보지만 끝내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만다.

 

카시야스는 "나는 더 이상 레알 선수가 아니다. FC 포르투로 이적하게 됐다"며 팀과의 결별을 인정했다.

 

 

이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레알과 함께한 25년 동안 가장 힘든 순간이 왔다. 이제 작별을 해야한다"며 "동료, 코칭 스태프, 구단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내가 어디에 있든 계속 연락을 하겠다"라고 말하며 팀에 대한 끝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나를 부족함이 많았던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 따로 작별인사는 하지 않겠다. 곧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9살에 입단해 무려 25년을 오직 레알 마드리드만을 위해 장갑을 꼈던 골키퍼 카시야스는 3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 2번의 코파 델 레이 우승, 3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골키퍼가 새로운 무대로 떠난다"며 "그의 장갑 덕분에 팀은 항상 영광을 누릴 수 있었다. 그의 유산은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며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