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이후 벌써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확진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고 10,000명이 넘는 사람이 검사를 받으면서 대한민국은 전염병 공포에 휩싸였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최초 확진자가 나왔을 때만 해도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병 이름에 '특정 지역명'을 쓰지 말도록 권고를 내렸고 이후 정부에서는 '코로나19'라는 명칭으로 수정했다.
이런 가운데 아직도 '우한 폐렴'이라는 명칭을 고수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제1야당의 대표인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다.
앞서 당 공식 회의에 참석했던 황 대표는 중국인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우한 폐렴'이라는 단어를 다시 사용했다.
이에 한 기자는 회의가 끝나고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우한 폐렴'이라는 단어를 왜 아직까지 사용하는지 물었다.
황 대표는 기자의 질문에 "국민에게 편한 표현이라 쓰는 것"이라며 짧게 답했다.
앞서 황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국민들이 자주 사용하던 단어인 '우한 폐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주목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대대표는 앞선 지침을 통해 중국에 비우호적 정서를 유발할 수 있다며 '우한 폐렴'이라는 용어 대신 '코로나19'를 사용하길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