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소라카가 주 챔피언이었다면 당분간은 다른 챔피언을 해야 할 것 같다.
지난 20일 리그오브레전드를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는 라이브 서버의 10.4 패치를 진행했다.
이번 패치의 핵심 목적은 소라카와 소나의 능력을 떨어뜨리는 것이었다. 공식 페이지에서 디렉터가 직접 언급했을 정도로 해당 챔피언의 성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가장 큰 너프를 당한 것은 소라카다.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Q 스킬 '별부름'의 회복량과 별의 가호 회복 시간의 지속시간이 감소 당했다. 지속시간은 5초에서 2.5초로 반 토막이 났다.
추가 이동 속도도 감소했으며 마나 소모량은 증가했다.
유저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별부름의 미니언 대상 피해 40% 감소 등을 롤백시키는 조치를 했지만, 스킬 자체 성능을 크게 감소시켜 라인전 능력을 대폭 칼질했다.
해당 패치로 인해 소라카는 게임 초반부터 고통을 받기 시작했다. 라인을 유지하는 게 불가능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결국 소라카의 픽률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각성을 느낀 라이엇은 핫 픽스에 들어갔다. W 스킬 '은하의 마력'의 1레벨 쿨타임을 2초로 낮추고 마나 소모량을 줄였으며 높은 스킬 레벨에서의 회복량을 상향시켰다.
하지만 여전히 소라카의 픽률은 저조하다. 탑 소라카를 너프하기 위한 조치는 서폿 소라카까지 피해를 줬다.
그렇다 보니 이제는 그냥 소라카 유저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다.
롤의 챔피언 통계를 정리하는 해외 사이트 'lolalytics'에 의하면 소라카는 57%를 넘나들던 높은 승률에서 약 8.6%의 하락을 겪어 40%대까지 추락했다.
픽률은 무려 0.9%로 떨어졌다. 6%대의 픽률을 기록하며 탑 라인을 씹어먹던 예전에 비한다면 이제 아무도 소라카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무방한 상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