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한지혜 기자 = 신천지 측이 결국 전체 신도 명단을 공개하기로 한 가운데 교회의 총회장인 이만희 교주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슈퍼 전파자'로 불리는 31번 확진자가 나타난 이후 신천지 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는 무더기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교회의 총책임자인 이 교주의 감염 여부는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인들을 위해서도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불거지고 이 교주는 공식 석상에서 사라졌다.
이 교주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나타난 곳은 이달 초 청도 대남병원 친형의 장례식장이었다.
이후부터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특별 편지' 등을 통해 입장만 전달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만희 교주는 핸드폰을 통해 "병마 사건은 마귀의 짓"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한 국민의 비난이 커지자 23일 신천지 측은 유튜브를 통해 "혐오를 멈추라"며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도 이 교주의 모습은 없었다.
이어 25일 신천지 홈페이지에 '총회장님 특별 편지'라는 제목으로 "전체 성도 명단을 공개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이 올라왔다.
이 입장문은 '신천지예수교 총회장 이만희' 이름으로 올라왔지만 이 역시 서면으로 나타났을 뿐이다.
현재 이만희 교주의 건강 상태와 코로나19 감염 여부 등은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교주 코로나 감염설과 해외 도피설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25일(오전 11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93명이며 사망자는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