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강원도의 첫 번째 코로나19 환자가 신천지예수교회의 청소년 상담사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0대 여러 명과 장시간 함께 있던 것으로 밝혀져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3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춘천시에서 코로나19의 확진을 받은 신도 2명은 격리된 22일까지 최소 닷새간 춘천 신천지 센터에서 상주했다.
이곳은 특히 10대, 청소년의 신천지 교리 교육장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도 2명은 지난 16일 신천지예수교회 다대오 지성전(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보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격리가 이뤄지기까지 최소 이틀, 최대 닷새간 춘천 신천지 센터에서 생활했다. 이들은 모두 청소년 상담을 맡았는데, 접촉했다고 확인된 사람만 청소년 교인을 포함해 최소 219명에 달한다.
춘천시는 신천지 협조를 받아 접촉자에 대한 격리조치를 취했지만 나이나 학교 등 10대 교인들의 구체적인 신원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사람도 20명이 넘는다. 강원도 교육청도 신천지 신도를 확인해볼 게획이지만, 강제로 종교를 조사할 수도 없어 난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복기가 남은 만큼 아직 청소년 접촉자들의 증상 여부 역시 보고되지 않은 실정이다. 개학을 일주일 연기한 교육 당국은 긴급 대책 회의 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