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2일(금)

현금 150만원 '현질'해야 들어갈 수 있는 '갑부 전용'(?) MVP 채널 만든 메이플

인사이트메이플스토리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메이플스토리가 과금의 대명사 '리니지'처럼 변해가는 걸까.


지난 20일 메이플스토리를 운영하는 넥슨은 메이플스토리 테스트 서버에 새로운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업데이트 내용 중에는 넥슨 캐시 이용 내역에 따라 바뀌는 'MVP 멤버십 등급'의 변동 사항이 존재했다.


이 사항은 민감할 수도 있는 돈과 직결된 문제였고 많은 메이플스토리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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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큰 이슈가 된 부분은 MVP들만 들어갈 수 있는 전용 채널이다.


특정 등급만 들어갈 수 있는 MVP 전용 채널은 '다이아' 등급부터 진입 가능한 MVP 채널 1과 '레드' 등급부터 들어갈 수 있는 MVP 채널 2로 나뉜다.


자연스레 해당 채널은 플레이어 수가 현저히 적을 것이고 MVP 등급을 달성한 유저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MVP 레드 등급이 되기 위해서는 3개월 동안 150만 넥슨 캐시를 이용해야 한다. 현금으로 약 150만 원을 메이플스토리에 쏟아부어야 하는 것이다.


그보다 더 상위 등급인 '블랙' 등급도 존재한다. 블랙 등급은 3개월 동안 300만 넥슨 캐시 이용한 유저에게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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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이번 업데이트는 유저들로부터 노골적인 과금을 유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임에 특정 금액 이상만 투자한 유저를 위한 전용 채널을 출시한 것은 유저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신규 채널 개설과 함께 추가적인 MVP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매일 지급했던 MVP 데일리 팩을 한 달에 3번 수령할 수 있도록 했고 등급 승급 시 지급하는 기프트 팩 내용도 변경했다.


해당 업데이트 내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지만 넥슨 측은 아직 큰 변동 사항을 공지하지 않았다.


변동 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해당 업데이트 내용은 오는 27일 라이브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