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일반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려라'라는 지령이 내려졌다는 소문이 퍼지자 신천지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 있는 한 개신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확인해보니 신천지 교인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대구에 있는 한 개신교회의 예배에 참석했던 200여 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최근 신천지 집회까지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이들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교회는 봉쇄됐다.
해당 교회의 관계자는 뉴스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확진자가 신천지 교회를 거쳐온 것은 확인됐다, 2월 16일 또는 9일에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희로서는 누가 얼마나 만났고 또 가까이 있었고 멀리 있었는지 알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대구의 또 다른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다.
해당 교회 관계자는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교회는 자발적으로 폐쇄하는 걸로 해 예배는 영상으로 한다"라고 밝혔다.
뉴스데스크는 이를 신천지 특유의 '추수꾼' 전도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추수꾼이란 일반 교회에 신분을 숨기고 들어가 교인을 전도하는 이들을 말한다.
대구의 신천지 교인은 "대구 교회에만 전체가 1만 4천~1만 5천 명 정도 되는데 그중에서 그런 식(추수꾼)으로 활동하는 사람이 5천 명 가까이는 된다"라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신천지 교인들이 다른 종교 시설에서 활동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