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아마존서 포착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 (영상)

via Rainforest Expeditions /YouTube

 

맹금류 중 가장 크고 강하며 잘생긴 것으로 알려진 '하피 이글'의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잡지 뉴스위크(Newsweek)는 최근 페루 탐보파타 아마존 정글에서 희귀 독수리 하피 이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하피 이글이 30m 높이의 나무 위 둥지에서 휴식을 취하고, 성체가 자식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생물학자 아론 포머란츠(Aaron Pomerantz)와 야생동물 사진작가 제프 크레머(Jeff Cremer)가 망원렌즈를 이용해 촬영한 것이다.

 

아론은 "부모 독수리는 자식의 온전한 독립을 위해 둥지 방문 횟수를 점차 줄이고 있었고, 새끼는 곧 둥지를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고 설명했다.

 

via Aaron Pomerantz /Newsweek

 

또한 "우리는 둥지가 있는 나무 위까지 방해 없이 안전하게 오르내렸다"고 촬영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이런 멋진 동물을 관찰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페루에서 하피 이글의 둥지를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다"라고 할 만큼 드문 일이다. 하피 이글의 서식지인 중남미 아마존 우림이 파괴돼 멸종위기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하피 이글은 길이 12cm의 갈고리 모양의 발톱은 압력으로 원숭이, 나무늘보 등 동물들을 거뜬히 으스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한 맹금류다.

 

하피 이글의 '하피'란 단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머리는 인간, 몸은 독수리인 괴물 하피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via Newsweek​ /PERUNATURE

 

via Rainforest Expeditions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