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며 국내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에 이어 경북 청도군 청도대남병원이 코로나19 대규모 감염지로 떠올랐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04명(이날 오후 16시 기준) 중 15명이 이곳에서 나왔기 때문.
이런 가운데 환자와 직접 만나는 간호사까지 감염된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중앙일보는 청도대남병원 감염자 중 5명이 간호사라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한 건물 안에 네 기관(청도군보건소, 국립청도노인요양병원, 에덴원)이 있다.
이곳에는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298명, 입원환자 302명 등 총 600여 명이 머물고 있다.
병원은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를 비롯해 이들과 마주하는 의료진 그리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보호자, 방문객 등이 밀폐된 공간에 뒤섞이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하다.
게다가 의료진이 감염되면 환자를 제대로 돌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어 병원 감염이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로 꼽힌다.
앞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에서 의료진 25명이 감염되며 무더기 감염으로 이어진 바 있다.
이번 코로나19 역시 간호사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지며 이런 위험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20일 이곳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