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구 지역에서 '신천지 교회' 교인이 첫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교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 관심 만큼이나 비판의 수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증상이 있는 가운데서도 예배에 나서고, 같은 교회에서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면서 신천지가 '슈퍼 전파 장소'가 됐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 측은 "지금의 상황을 신천지 비방 기회로 삼는 '허위·왜곡' 보도는 자제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20일 중앙방역 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 지역에서 나온 코로나19 환자 39명 모두 '31번째 환자'와 같은 신천지와 연관된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커뮤니티 및 SNS에 신천지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며 신천지예수교회측은 코로나19와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교회 내에서 대거 발생함으로 지역사회에 우려를 끼친 점에 대해 유감이라 생각한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을 적극 따르고 지역 사회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가적 비상사태를 신천지예수교회 비방하는 기회로 삼는 허위 왜곡 보도를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20일 오후 6시 30분 기준으로 총 59명이다.
18일 최초 발생한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해당 환자들 모두 신천지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들의 '신천지 비판'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