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롯데 하이마트가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6일 트위터에는 서울시의 한 하이마트 매장을 방문해 갤럭시Z플립을 본 누리꾼의 후일담이 올라왔다.
이 글에 따르면 A씨는 이날 하이마트에 잠시 들러 Z플립을 구경했다. 하이마트에서는 출고가가 165만원인 Z플립을 20원 할인한 164만 9,980원에 팔고 있었다.
통신사와 하이마트가 각각 지원금 10원씩 부담하는 식이다. 할인율은 0.001212% 수준이다.
더구나 이 할인율도 요금제가 자급제폰 24개월인 고객만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출고된 지 얼마 안 된 신품이라 낮은 할인율은 당연하지만, 구태여 표시를 해놓을 이유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 다수는 "20만원인 줄 알았다"거나 "장난하냐"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할인하는 척 고객들을 약올리는 거 아니냐"는 푸념도 나올 정도다.
A씨 역시 지나치게 낮은 할인율에 당황한 듯했다. 그는 "내가 잘못 본 줄 알았다"며 "Z플립이 예쁘고 힙하긴 한데 가격표에 적힌 할인가를 보고 조금 웃겼다"라고 말했다.
한편 Z플립은 14일 국내 출시됐다. 시그니처 컬러인 유광 퍼플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콤팩트한 크기와 뛰어난 그립감까지 더해져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은 가로 크기가 73.6mm 수준이고, 제품을 펼치면 직관적인 '원 UI(One UI)'를 토대로, 6.7형의 대화면을 쓸 수 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닫은 상태에서도 날짜·시간·배터리 등 상태와 알림을 확인하고, 셀피를 찍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