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3관왕에 오른 영화 '1917'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19일 전국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1917' 걸린 상영관으로 관객의 발길이 몰리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 영화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1917년, 영국군 수장 매켄지(베네딕트 컴버배치 분) 중령에게 공격 중지 명령을 전해야 하는 병사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분)와 블레이크(딘-찰스 채프먼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해 12월 북미에서 먼저 개봉한 '1917'은 현지에서 극찬을 받으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음향믹싱상, 시각효과상을 받으며 뛰어난 작품성을 입증했다.
콜린 퍼스를 비롯해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조지 맥케이, 딘-찰스 채프먼 등 화려한 배우들의 등장은 스크린에 펼쳐지는 이야기에 생동감을 더했다.
연출부터 연기까지 빼놓지 않고 찬사를 받은 '1917', 이러한 기세를 한국에서도 이을 듯하다.
개봉과 함께 발 빠르게 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영화를 향해 찬사를 전했다.
뻔한 소재일 수 있는 제1차 세계대전을 다룬 전쟁 영화인 '1917'에 관객들은 "이런 영화는 진짜 처음이다", "전쟁은 영화가 아닌 것을 보여준 영화", "전쟁 영화 중 단연 최고" 등의 평을 내렸다.
이어 스크린을 꾸민 배우진에게는 "믿고 보는 라인업은 역시", "연기력은 넋을 놓게 만든다", "이게 배우고, 이게 영화지" 등의 칭찬을 내뱉었다.
영화의 연출에 대한 호평도 많았다.
관객들은 "원 테이크 촬영 신은 볼 때마다 대단하다", "촬영 감독을 혼을 갈아 만든 마스터피스", "몇 년 사이 본 최고의 명작" 등의 극찬을 전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솟구치게 했다.
이러한 찬사 속에 이날 오후 5시께 '1917'이 네이버 영화 기준 평점 '9.89점'을 기록했다.
개봉과 동시에 수많은 이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1917'이 과연 국내 영화계에 어떤 역사를 남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