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일본 아베 정부가 "후쿠시마산 식자재는 안전하다"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방사능 오염' 비판을 감싸고 나섰다.
한국 시민들이 "절대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풀지 말라"고 외치는 목소리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18일 다나카 카즈노리 일본 부흥상은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의 수입 제한 조치에 "그쪽 나라보다 상당히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후쿠시마 식자재는 일본에서도 문제가 없는 낮은 방사능 수치"라며 "한국의 방사능 수치도 파악하고 있고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식자재를 유통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나카 부흥상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 정부가 식자재 방사성 수치를 엄격히 관리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식품의 방사성 물질 허용 기준을 일본은 1kg당 100베크렐로 잡고 있다"며 "한국은 370베크렐, 미국은 1,200베크렐 그리고 유럽은 1,250베크렐로 각국의 기준이 모두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누리꾼들은 "우리한테 먹으라고 하지 말고 일본인들이 먹어서 응원하면 좋겠다"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아베가 아침점심저녁으로 매일 먹는 게 가장 좋을 듯하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만, 중국, 홍콩, 마카오 5개국이 일본산 식자재 수입을 규제 중이다. 그 외 인도네시아 및 EU 15개국은 안전함의 '증명 서부' 기준으로 한정 수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