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부가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초대형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탑승객을 상대로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릴 전망이다.
외국인은 입국을 금지하며, 한국에 돌아오지 않은 자국민은 엄격한 입국 절차를 거쳐 자가 격리한다.
19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일본 크루즈호 탑승객의 입국 금지 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은 "현재 외교부를 통해 일본 크루즈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명단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노 총괄책임관은 "외국인에게는 입국 금지를 요청한 상태고 (오늘 입국하지 않은 8명의) 자국민이 만약 입국하게 되면 검역 절차를 통해 자가격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19일부터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은 크루즈 탑승객을 차례로 하선시킨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크루즈호에는 19일 오전 기준 총 542명의 확진자가 탑승해 있다.
더구나 전체 탑승자 2,402명 중 아직 1,300여 명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에만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는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총 46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에서는 첫 슈퍼 전파자인 31번째 확진자가 교회 등에서 무려 11명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호텔·교회·병원 등 시내를 활보했으며, 61세 여성으로, 해외여행력이 없다,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이전까지는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남구의 신천지 교회에서 2차례 예배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