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하루 새 코로나19의 확진자가 대거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국민을 향해 "불안해하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거듭 보냈다.
19일 오전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브리핑을 열고 "국민께서는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말고 정부의 조치에 따라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노홍인 중수본 총괄책임관은 "정부는 최대한 신속히 조치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날 11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대구·경북(TK)을 향해서는 협조를 부탁하는 한편, 동네 병원을 바로 찾지 말아달라고도 부탁했다. 자칫 추가 확산을 낳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노 책임관은 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됐을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정했다. 초기부터 전염이 가능한 코로나19의 특성상 지역사회에 전파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 책임관은 "현재 코로나19의 방역망이 통제망의 범위를 벗어나 지역사회에 퍼져나간 상황인지 등은 역학조사를 통해 판단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에만 대구·경북 등 전국에서는 확진자 15명이 추가돼 총 46으로 늘어났다. 특히 대구에서는 첫 슈퍼 전파자인 31번째 확진자가 교회 등에서 무려 11명에게 병을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호텔·교회·병원 등 시내를 활보했으며, 61세 여성으로, 해외 여행력이 없다,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대구의료원에 격리됐다.
이전까지는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남구의 신천지 교회에서 2차례 예배를 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