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여자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슬픈 사연을 소개했던 한 남자의 사연이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여자친구를 희귀암으로 잃었다는 남성 사연자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남성은 "2019년 11월경에 여자친구가 암으로 하늘나라로 떠나게 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자친구가 떠났을 때 그 친구 나이는 25살, 어린 나이였다. 여자친구가 떠난 지금 어떻게 할지 몰라서 사연을 내게 됐다"라고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이어 "(여자친구와는) 20살 때 대학교 후배로 만났다. 4년간 짝사랑해서 만난 친구였다"라며 "갑작스럽게 떠나 이별 인사도 못 하고 갔다"라고 아픔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여자친구가 떠난 후 슬픔으로 정신과도 다녀보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말했다.
방송이 전파된 후 시청자들은 사연자를 향해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이 사람의 말이 거짓이라는 누리꾼의 주장이 제기됐다.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해당 방송 클립에는 사연자와 여자친구 지인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이 '사연자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사연자가 허언증 수준으로 거짓말을 일삼아 왔다는 것. 사연자는 여자친구와 교제 중 외도를 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자신에 SNS에 고인 빈소 사진에 자신의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의 죽음을 거짓으로 꾸미기도 했다.
또한 자신의 거짓말이 드러나면 직장을 옮기는 일을 반복해왔다는 주장을 더하며 '고인을 능욕한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와 같은 주장이 제기되자 누리꾼들은 "고인을 능욕하는 건 정말 아니다", "작가진들이 빨리 확인해 봐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해당 클립 영상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