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창 사랑이 무르익는 연애 초반에는 서로를 바라볼 때 눈에서 하트가 쏟아지고 카톡을 할 때도 문장마다 하트를 남발한다.
그러다 어느 정도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서로가 익숙해지면 대부분 이런 애정표현이 전보다 시들해지곤 한다. 특히 남자들의 경우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낯간지럽기도 해 무뚝뚝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이들 사이에서도 변함없이 말끝마다 '♥'를 붙이며 낯뜨거운(?) 애정표현을 이어가는 남자들이 있다.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도, 그저 '응'이라는 답변 하나라도 애교스러운 하트가 빠지지 않는다. 여자들이 가장 원하는 '사랑꾼' 남자친구의 특징 중 하나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들은 말끝마다 '♥'를 붙이며 사랑을 표현하는 남자친구에 늘 감동한다"라는 글이 올라와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하트모양 이모티콘 하나가 뭐가 그렇게 중요할까?' 싶겠지만 이 이모티콘 하나에 들어가는 자그마한 정성에 여자들은 감동하고 고마움을 느낀다.
또한 전화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대화를 이어가는 과거와는 달리 요즘에는 문자로 서로의 감정을 전달하는 시대다.
그런 만큼 문자 하나하나에 감정을 싣게 되면서 상대방의 글을 읽을 때도 이모티콘 하나가 들어가면 말투가 달라져 보인다.
예를 들어 질문의 답이 "알았어"라고 왔을 때의 느낌과 "알았어♥"의 느낌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이를 보고 누군가는 "사랑하니까 사귀는 건데, 애정표현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사랑하는 건 당연히 알지 않느냐?"라고 반박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직접 표현하는 것과 행동으로 미루어 짐작하는 것은 다르다.
또한 '여자들은 언제나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 하는 존재다'라는 말이 있듯이 진짜 사랑한다면 부끄럽더라도, 오글거리더라도 다정하고 달달한 애정표현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평소 여자친구와 카톡을 할 때 귀찮아서 혹은 부끄러워서 무뚝뚝하게 혹은 단답형으로 대화를 이어왔다면 오늘부터 작지만, 표현이 확실한 '♥'를 붙여보자.
단 하나의 이모티콘에도 여자친구의 입꼬리가 한껏 올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