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최근 가장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던 '사랑의 불시착'이 드디어 막을 내렸다.
지난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tvN '사랑의 불시착'은 매 방송마다 숱한 화제를 모았다.
현빈과 손예진의 달달한 로맨스, 흥미진진한 스토리 등은 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만들어냈다.
드라마의 명장면에 푹 빠진 것은 시청자뿐 아니라 배우들도 마찬가지다.
종영 후 주연 4인방인 현빈, 손예진, 서지혜, 김정현은 각자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꼽았다.
'사랑의 불시착'의 숱한 명장면 중에서도 주연 배우들이 꼽아 더욱 의미 있는 명장면을 모아봤디.
1. 군사분계선 넘어 떠나는 윤세리에 이별의 키스 퍼부은 리정혁
현빈은 북한에서 남한으로 떠나는 윤세리(손예진 분)의 모습을 담은 9회 엔딩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남한으로 내려가야 하는 윤세리를 배웅하던 리정혁(현빈 분)은 이별의 아쉬움을 쉽사리 감추지 못했다.
이에 리정혁은 군사분계선을 넘는 윤세리를 붙잡고 격정적인 키스를 퍼부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현빈은 "윤세리를 따라 군사분계선을 넘으며 용기를 낸 리정혁의 넘치는 마음이 드러나며, 두 사람이 현실을 이겨낸 순간을 보여준 게 아닐까 싶다"고 명장면으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2. 술에 취해 서로 진심을 전하는 리정혁과 윤세리
손예진은 12회 취중진담을 나누는 리정혁과 윤세리의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윤세리를 따라 남한으로 내려온 리정혁은 그와 함께 술을 마시며 그동안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꺼냈다.
리정혁은 "여기서 당신이랑 결혼도 하고 당신 닮은 아이고 낳을 것"이라며 윤세리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리정혁의 프러포즈와 같은 말에 윤세리 또한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3. 티격태격하지만 진지하게 딸을 걱정하는 고명은과 울컥하며 안심시키는 서단
서지혜는 서단(서지혜 분) 모녀의 깊은 애정이 드러난 장면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8회에서 고명은(장혜진 분)은 딸 서단을 향한 진심 어린 걱정의 마음을 표현했다.
서단 역시 "엄마 딸은 무슨 일이 있어도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 거니까"라고 답해 감동을 줬다.
항상 티격태격하는 사이로 웃음을 자아냈던 두 모녀의 진지한 면모가 돋보이는 명장면이다.
4. 윤세리 따라 남한으로 내려와 서울에서 마주한 리정혁
김정현은 윤세리를 찾아 서울로 온 리정혁의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리정혁은 서울 청담동에서 마주한 윤세리를 보고 "한참 헤맸소"라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김정현은 해당 장면을 두고 "우리 드라마에서 가장 판타지가 넘치는 장면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많은 감정이 요동쳐 기억에 남는다"라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