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각종 음악 방송이 무관객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유희열의 스케치북' 진행자 유희열이 단독으로 걸그룹 무대를 관람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다비치 이해리, 카더가든, 여자친구, 새소년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관객 녹화로 진행됐다.
최근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팬, 관객들과 함께 호흡해야 하는 가요계와 공연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에 따라 걸그룹 여자친구와 이달의 소녀, 보이그룹 펜타곤의 팬 쇼케이스가 모두 취소되는 가 하면 11년 만의 소극장 콘서트를 열기로 한 김태우도 공연을 잠정 연기하게 됐다. 더불어 위너와 악동뮤지션의 콘서트 역시 취소됐다.
음악 방송도 코로나19 사태를 피해 갈 수 없었다. 각종 지상파 음악 방송이 취소됨에 따라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즐기는 '유희열의 스케치북' 역시 무관객으로 녹화를 진행했다.
이날 녹화는 관객들의 함성이 가득 찼던 것과 달리 다소 생소하게 진행됐다. 유희열은 방송 시작에 앞서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확산을 우려해서 관객 없이 진행하게 됐다"고 양해를 구하며 "텅 빈 스튜디오를 걸어오다 보니 여러분들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깨닫게 됐다. 정말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관객 녹화는 유희열이 '찐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걸그룹 여자친구의 무대를 단독으로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
유희열은 여자친구의 무대를 보며 가사를 따라 부르고 함께 춤을 추며 호흡했다. 특히 무대가 끝난 후에는 열성적으로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무대가 끝난 후 유희열은 "살면서 이런 호사를 다 누려본다"라며 "여자친구 무대를 바로 앞에서 봐서 행복했다"라고 행복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행복한 표정이다", "유희열 표정 보다 뿜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