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해 '성남+수원'까지 한 방에 연결한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압구정동과 신사동을 관통하는 3호선을 수원과 용인, 성남 등 경기권 동남부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3호선의 연장을 위해 이들 기초단체장이 경기도와 협의해 공동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3호선은 현재 대화역을 출발해 수서역을 거쳐 오금역까지 57.4km 구간이다.


이 정책을 두고 필요한 정책인 만큼 하루 빨리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과 말도 안되는 정책이며 '4월 총선'을 의식한 선심성 정책이라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지난 14일 경기도와 수원·용인·성남시는 경기도 상황실에서 '서울 3호선 연장 관련 선제 대응 및 효율적 대안 마련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의 배경에 공감하고, 향후 공동 대응에 대해 뜻을 모았다.


인사이트서울 지하철 3호선 노선도 / 다음


이날 협약에서는 3호선이 성남과 용인을 거쳐 수원까지 가장 빠르게 연장되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또 상호 간 신뢰를 토대로 협의체를 구성해 행정적 협력을 강화하자고도 약속했다.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3호선 연장 사업에 선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철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용인~서울고속도로 주변의 교통정체를 해소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장선은 수서역을 출발해 성남 고등지구와 판교, 용인은 신봉동과 성복동, 광교를 거쳐 수원으로 향할 예정이다. 수원의 도착역과 중간 지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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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는 "수도권 남부 지역의 교통 문제는 과거부터 심각한 문제였는데, 이것도 하나의 교통 기잔 시설 확보의 계기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역 단체급인 3개 시와 함께 힘을 합쳐서 신속하게 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책 추진 이야기에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원래 필요했다"라고 주장하는 측은 "교통난 해결을 위해서는 하루 빨리 착공돼야 한다"라고 입을 모으는 반면 "말도 안된다"고 주장하는 측은 "지도를 보면 얼마나 허무맹랑한 정책인지 알 수 있다. 총선용 선심성 정책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13일 부천·김포·하남시와 GTX-D노선 유치를 공동 추진하는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지난 10일에는 '동탄 트램'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화성·오산시와 협력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