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ly Dylan /YouTube
지나가는 행인들의 심금을 울리는 피아노 연주로 큰 화제를 끌었던 노숙자를 위해 미국의 한 대학교가 전액 장학금을 지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버즈피드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州)에 위치한 스프링 아버 대학교(Spring Arbor University)는 '노숙자 피아니스트' 도날드 굴드(Donald Gould, 51)에게 전액 장학금을 제공해 그가 졸업장을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숙자 피아니스트 굴드는 지난달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 새러소타(Sarasota)의 한 거리에서 그룹 스틱스(styx)의 'Come Sail Away'를 피아노로 연주하는 영상으로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얻은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굴드는 군복무를 마친 후 스프링 아버 대학교에서 음악 공부를 하던 중 아내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에 빠져 노숙자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Via Sly Dylan /YouTube
그런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모교 스프링 아버 대학교는 굴드에게 전액 장학금을 지원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대학교 마케팅 부서 관계자 말라키 크레인(Malachi Crane)은 "굴드의 못다 이룬 꿈을 이루게 해주고 싶었다"며 "장학금은 총 3만 달러(한화 약 3390만원)로 우린 기숙사 및 굴드를 위한 모든 것들을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굴드는 인터뷰에서 "너무 기쁘다. 꼭 열심히 공부해서 졸업장을 받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나를 도와준 것처럼 나도 음악으로 많은 사람들을 돕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8개월 만에 처음으로 면도와 이발을 하는 등 꽃단장을 마친 굴드는 다가오는 새학기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Via Buzzfeed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