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유리 기자 = KBS교향악단은 제751회 정기연주회를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KBS교향악단의 전 음악감독이자 말러 스페셜리스트인 요엘 레비와 함께 다양한 말러 교향곡을 연주해 온 KBS교향악단이 2012년 재단법인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객원 지휘자와 함께 말러 교향곡을 연주한다.
이번에 연주되는 말러 교향곡은 28세 청년 말러가 처음으로 작곡한 '교향곡 1번'으로 '거인'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이번에 KBS교향악단을 지휘할 디르크 카프탄은 베토벤의 고향인 독일 본을 주무대로 활동하는 지휘자로, 현재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본 오페라 하우스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특히 그는 올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본 베토벤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6월 한국을 찾아 연주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베토벤은 고전과 낭만의 경계에 있고, 말러 역시 낭만과 현대음악의 경계에 위치한다. 또한 두 사람 모두 항상 음악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비슷하다. 음악감독이 아닌 객원 지휘자와 함께 연주 난이도가 높고 편성이 큰 말러 교향곡 연주는 KBS교향악단에게도 큰 도전"이라며 이번 연주회의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올림픽 찬가를 노래 한 소프라노 황수미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 슈트라우스 '네 개의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이 노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200여곡의 가곡 중 오케스트라 반주로 연주되는 15개의 작품 중 하나로 아름다운 멜로디가 돋보이는 낭만주의 걸작이다.
이번 연주회의 티켓 가격은 1~7만원이며, 이번 연주회의 자세한 사항은 재단법인 KBS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