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민주당에 '임미리 칼럼' 고발 취소 요청한 이낙연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종로에 출마한 이낙연 전 총리가 임미리 고려대 연구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한 철회를 촉구했다.


14일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총리가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임 교수는 지난 1월 28일 경향신문에 당을 비판하는 칼럼을 기고한 바 있다.


임 교수는 칼럼에서 "정당과 정치인들에게 알려주자. 국민이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유권자도 배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며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에 임 교수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임 교수와 경향신문 칼럼 편집 담당자를 지난 5일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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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은 이 전 총리 질책에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며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고발 취소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가 당 공동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만큼 민주당은 고발 취소를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총리 외에도 민주당 내에서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