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고립된 교민들이 한국에 돌아왔다.
앞서 두 번의 걸친 수송 작전에 이어 오늘(12일) 오전 6시 23분께 중국 국적 가족 60여명을 포함한 교민 140여명이 대한항공 KE9884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중국에서 두 차례 검역을 거치고 전세기에 탑승한 교민들은 김포공항에 도착한 직후에도 한 차례 검역을 더 거친 다음 임시격리시설로 향하는 버스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임시격리시설로 이동하는 버스에 탄 한 어린아이의 모습이 공개돼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금 상황이 어떤지 아무것도 모르는 듯 순진한 얼굴을 한 채 손을 흔드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안쓰러움만 느껴진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밖에 있는 어른들을 향해 흔들어주는 아이의 모습을 본 많은 이들은 아이를 향한 응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전염성이 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노출에 더욱 취약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3차 전세기를 통해 한국으로 돌아온 교민들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약 2주 동안 격리 수용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8명의 환자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중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는 총 7명이다.
나머지 21명의 확진자는 현재 격리되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