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코로나19로 취소 및 연기되는 지역 축제와 각종 시험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일부 민간기업은 한창 진행되고 있어야 할 상반기 채용 일정과 취업설명회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공공기관 중에는 구체적인 채용 계획을 발표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또한 중·고등학교에서는 졸업식을 연기 또는 취소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우한 폐렴) 우려 때문에 집단 행사 취소 및 연기를 할 필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중앙사고수습본부 김강립 부본부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브리핑에서 "방역 당국의 통제하에 코로나19의 국내 유입을 막고 있기 때문에 집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정부는 앞으로 축제·시험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개최할 때 각 기관 등이 참고할 수 있는 '집단행사 권고지침'을 마련해 시행한다.
다만 노인, 어린이 등 코로나19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축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했다.
이 권고지침에 따르면 집단 행사가 전면 연기되거나 취소될 필요성은 낮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조치를 충분히 병행하며 행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주최기관은 행사 사전 안내 및 직원 교육 등을 철저히 해야 하며 참가자를 밀접 접촉시키고 진행해야 하는 프로그램은 행사에서 빼야 한다.
만약을 대비한 격리 공간 확보와 감염 우려를 낮추기 위한 조치 시행 등도 권고안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우려로 인해 민간과 공공부문의 방역 조치와 행사 연기에 관한 문의가 많아져 지침을 내린 문재인 정부다.
한편 집단 행사 지침은 보건복지부 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코로나19 마이크로 페이지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