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자동차 바퀴에 사람 끼었는데도 그대로 질주해 사망하게 만든 운전자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대낮에 50대 여성을 차로 친 후 70m가량을 끌고 가다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아무 조치 없이 그대로 도주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양주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A(55)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께 양주시 백석읍 한 아파트단지 출입로에서 차량을 몰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밖으로 나가려 우회전하던 중 A씨는 같은 아파트 주민인 B(55) 씨를 그대로 쳤다.


그러나 A씨는 브레이크도 밟지 않은 채 그대로 주행했다. B씨는 차량 타이어에 끼인 채 약 70m를 끌려가다 이내 숨졌다.


B씨가 끌려가 숨이 끊어지는 동안 A씨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고 서울시 강북구에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로 출근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피해자는 이날 출근하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왼쪽만 보면서 우회전했는데 이상한 느낌은 있었지만 그게 사람인 줄은 몰랐다"며 뺑소니가 아니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피해자의 시신을 부검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해 A씨에 특가법상 도주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