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빨대가 흐물거려서 음료를 먹을 수가 없어요"
스타벅스를 자주 다니던 직장인 A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촉감도 불편할뿐더러 쉽게 흐물거려서 음료를 마실 수가 없다고 불평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018년 11월부터 전 세계 최초로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했다.
환경보호 정책의 일환이었던 종이 빨대는 실제로 빨대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며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종이 빨대를 사용해야만 하는 고객들의 불만 사항은 더욱 커져갔다.
그에 따른 대비책으로 스타벅스는 올해 초 빨대를 국내 업체가 생산한 커피색 종이 빨대로 전면 교체했다.
새로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는 종이컵과 비슷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코팅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종이 빨대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은 여전한 모습이다.
새롭게 바뀐 커피색 빨대도 금방 녹아서 음료를 마실 수가 없다는 후기가 속출하고 있다.
고객들은 빨대가 쉽게 녹아 종이를 먹게 된다는 불만을 표하며 종이 빨대에 대한 불만감을 드러냈다.
한 누리꾼은 종이 빨대가 싫어서 더 이상 스타벅스를 예전처럼 자주 찾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런 불만에 대해 스타벅스는 현재 공식적인 입장을 표하지는 않았다.
1년 넘게 지속되는 고객들의 불편함에 일각에서는 수많은 커피 브랜드가 있는데 왜 스타벅스만 종이 빨대를 유지해야 하는지 의문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